걸을 때 허리나 다리 통증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

2024-11-22

나이가 들면서 사람의 몸은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면서 허리 통증이 생긴다. 기능이 약화되는 노화 과정을 겪지 않더라도 여러 요인으로 허리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허리에만 통증이 있는게 아니라 걸을 때 다리까지 저리거나 시린 통증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여러 원인으로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요통의 원인 중 디스크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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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조병원 조영린 대표원장


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허리 통증을 느끼며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지만,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 한쪽 또는 양쪽에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 전체가 터질 것 같이 아프거나 저려서 잠시 쉬어야 하고, 걸으면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 가다 쉬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이를 의학용어로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라 한다. 협착증이 심해지면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며 나중에는 아파서 주저앉게 될 정도로 고통이 커진다. 어떤 사람은 다리의 감각 마비를 호소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게 된다고도 한다. 반면 앉아서 쉬거나 누움 허리가 앞으로 휘면서 신경 구멍이 살짝 넓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되거나 없어진다. 나이 들어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모습을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보전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보전적 치료는 협착증 초기에 침상 안정이나 물리치료 만으로 통증 조절이 가능 한 것을 말한다.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는 보전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행할 수 있다. 협착증이 가벼운 경우 신경 성형술, 풍선 확장술, 경막외 신경 차단술 등의 시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중증도 협착증에서는 척추 후궁 절제술이나 척추 불안정증까지 동반할 경우 척추 고정술을 같이 시행할 수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최소 침습적 수술법이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는데, ‘디스크 내 주사치료’,‘ 디스크 자동 흡입술’, ‘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절제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발전해 고령이나 기타 질환으로 장시간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평상시에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가야하며,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척추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과도한 비만 및 운동 부족은 역시 척추에 무리를 가게 하거나 척추 주변 근육을 약화시켜 퇴행성 변화의 촉진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나 정도는 환자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특정 치료법을 선호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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